우리의 정신은 성 빈첸시오 드 폴과 성 요한 보스코가 영웅적 방식으로 살았던 덕스러운 내적 태도와 활동에 의한 행동방식의 총체로서,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고 용서하는 자비로운 사랑’을 그 중심에 둔다.
이 사랑의 원천이며 모범은 예수 성심, 곧 아버지께 순종하시어 마지막 한 방울까지 피와 물을 쏟으시면서 십자가 에서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전쟁의 흔적들이 서서히 복구되고 수도회가 점차 안정을 찾아갈 무렵, 일찍부터 해외 선교의 열망을 품고 있었던 가볼리 사제는 이미 한국에 진출해 있던 살레시오 수도회 회원들로부터 전쟁으로 황폐화된 한국 상황을 전해 듣게 된다. 수도회 내에 이미 서원한 10여 명의 한국인 수녀가 있었으므로 한국 선교가 어렵지 않으리라고 판단한 가볼리 사제는 광주교구장 현 하롤드 주교의 초청으로 1956년 10월 19일 광주교구(현 광주대교구) 남동 성당에 세 명의 선교 수녀를 파견하였다. 이는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의 첫 해외 선교사 파견이었다.